이상적일상

우리나라 조선시대 조경에 관해

일이상 2018. 4. 12. 11:15

나는 조경을 배운적이 있다. 대학교 전공으로 조경학과를 다닌적이 있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잘 모를수도 있는 조경에 대해서 얘기해보려한다

불과 10년여정도만 해도 사실 나도 잘 모르고 들어간 과이기도 했고, 주위 친구들도 조경학과라는 분야에 의아해 했었다.

솔직한 말로 나무심는거 배우러 가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식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내가 배운 조경은 생각보다 멋있고 분야도 많이 나뉘어져 있었다

조경이라는 것은 예술이기도하며 포괄적으로는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이 조경에 해당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모두가 생각지 못한 것일수도 있는게 우리가 알고있는 공원, 놀이동산, 테마파크 등의 설계도 조경이라 할수 있는데,

나도 2학년때부터 도시공원 설계같은 설계과목들을 필수로 들었기에 그때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컨셉이나 디자인부터 주위의 환경, swat분석 등 힘들기도 했지만 무엇인가를 설계하면서 도면위에

컨셉을 잡고 디자인 혹은 동선, 건물들로 그 컨셉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예술적이라고 생각한다


조경을 배울 때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배운적이있다. 물론 나라마다 역사가 있고, 그 역사와함께 조경도 함께 해왔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다 다르고 색깔이 있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다.

요즘은 글로벌한 시대이기때문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들이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니고 그 색이 많이 달라졌다.

오늘은 우리 조상들의 조경사상이나 유명한 것들에 대해 간략한 정보를 풀어보고자 한다.


예전 조선시대에는 음양오행설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표적인 연못도 있고 건물도 있는데, 유고의 우주관에 의해서 조성된 연못이 다들 들어봤을

창덕궁의 부용정 지원이다 외에도 풍수지리설의 영향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라시대의 포석정의 곡수거는 물이 흐르는 도랑에 둘러앉아서 선조들이 술잔을 띄워 놓고

풍류를 즐기곤 했던 것인데, 술잔이 물길에 걸려 멈추면 그 술잔 앞에 있는 사람이 먹는 일종의 게임같은 개념이었다

이러한 곡수거도 조경의 일부라 할 수있다.

또 모두가 아는 경복궁을 살펴보면 보물 811호인 아미산 정원과 굴뚝이 있다.

왕비 침전 뒤쪽 공간으로 인공으로 계단식 정원을 만들었고, 굴뚝을 나란히 세웠는데

봉황, 박쥐, 매화, 국화, 학, 사슴, 불로초, 솔, 대, 돌 등 십장생이 새겨져있다.

석가산도 빼놓을 수 없는 조경요소인데 석가산은 한국 전통조경의 구성요소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전통 석경관의 

한 축을 이루며 발달하여 왔다 그러나 현대에 그 맥이 단절되었다고한다. 고려 중기 모사적 축경식에서 출발한 첩석 석가산이 점차 사의적 석가산으로 발달하고

변천하면서 전통 석경관 문화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했다. 한국의 전통 석가산은 중국의 주변경관을 압도하는 거대한 석가산과는 달리 소동산형으로 

주변에 조화되게 한국적 석가산 문화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사용되었던 화훼식물과 그 당시 사상에 따른 상징성에 대해 살펴보면 


조선시대 고문헌과 옛 그림에서 출현한 화훼식물의 출현빈도는 매화, 연꽃, 모란, 국화, 파초, 영산홍, 장미, 진달래, 작약 등이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비교적 출현 빈도가 높은 식물은 치자, 석류, 패랭이꽃, 포도, 난초, 정향, 봉선화, 원추리, 맨드라미, 무궁화, 철쭉류, 창포, 접시꽃, 황매화, 

유자, 부용, 동자꽃, 금전화, 베고니아, 해바라기, 양귀비, 수선화, 서향화, 옥잠화 등 이였고 그 외에는 29분류군 총 81종의 화훼식물이 조사됬다고한다.


궁궐과 민가에서는 사용되었던 조선시대 화훼식물의 이용을 보면 분에 심어 가까이 두고 감상하거나 화단, 화계, 화오, 연못 및 담장주변 등에 주로 식재하였다


상징성은 유교의 절개, 군자, 청빈, 충효사상을 표현한 경우, 도교의 신선사상, 불로장생을 상징한 경우, 민간신앙의 부귀영화나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경우로 구분할 수있다. 

또한 선비가 닮고 싶은 이상과 지향하는 정신세계와 일치하였기 때문에 선조들의 상징으로도 나타났다